'아득히 우러러본, 아름다운'의 작업이 방대한 텍스트와 작업물 소실 등으로 무척이나 힘들었다면, 발더포스(이하 발더)는 끔찍할 정도로 피곤했습니다.
오래 전에 1차 검수를 끝내고 다른 분께 2차 검수를 맡겼던 물건이 어쩌다가 또다시 제게로 돌아온 것이다 보니, 가뜩이나 재차 손보기가 지루했는데, 원문의 문체 자체가 워낙에 짜증나는 스타일이다 보니 이게 또 사람을 무지하게 괴롭히더군요.
(문장을 그대로 직역을 하면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문장이 늘이지고, 앞뒤 문맥이 맞지 않는 등...)
그런 탓에,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 한때는 제 꿈속에 발더의 주인공인 토오루가 나오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게다가 어찌된 게, 전 그 꿈속에서마저도 낑낑거리며 작업을 하고 있더군요...)
허나, 그렇게까지 고생한 것치고는 결과물이 썩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아니, 단순하게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아니라, 죄다 어눌하고 허술한 문장들 뿐이라, 다른 분들께서 이런 부족한 문장을 본다고 생각하면 부끄러움이 앞서서 도저히 얼굴을 들 수 없을 지경입니다.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반 년 정도는 더 끈덕지게 붙잡고, 문장을 좀 더 정교하고 깔끔하게 다듬고 싶었습니다만, 애당초 팀 작업이라는 게 개개인의 욕심만으로 진행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뭐, 그래도 혹시 기회가 닿는다면 발더를 포함해서 기존의 패치들을 다듬은 리뉴얼 패치도 내고 싶습니다만, 과연 어찌 될런지 모르겠군요.
영양가도 없는 잡다한 소리가 너무 길어졌습니다만... ^^;;; 여하튼 부디 즐겁게 플레이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그럼 다음 지옥... 아니, 패치에서 뵙겠습니다.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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