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를 리뉴얼 한 후 처음으로 쓰는 소식지군요.
한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곳 미국 동부는 이제 벌써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가운데 귀차니즘 위에 춘곤증이라는 것을 더 얹어주면서 노골노골한 나날을 보내는 중입니다.
이것이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이전 게시판은 더 이상 접속이 되지 않는 관계로 이번에는 적어도 "이전 소식지와 동일" 이라는 말은 빼고 오래간만에 제대로 정리를 해 볼까 합니다.


1. 발더포스 EXE
나름대로 순조롭게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베타테스트를 시작 = 패치가 완성 단계라는 공식이 성립하지는 않는다는 게 문젭니다.  1차 베타테스트도 있었고.
이 발더포스는 내부에서 사용하는 자체 폰트 종류도 두가지, 그림 형식도 두가지인데다 실행파일에서 처리하는 부분도 나눠져 있다보니, 한 쪽을 처리하는 게 웬만한 게임 하나를 한글화하는 정도의 프로그래밍 작업을 요구합니다.  현재는 본편을 담당하는 한 쪽이 처리된 상태라 베타를 돌리고 있긴 하지만, 나머지 한 쪽 작업이 참...
겉보기엔 분명 마무리 작업임에도 폰트 툴, 그래픽 툴을 더 만들고 반각 수정 및 기타 실행파일 수정을 하는 중입니다.

그래도 분명 제일 완성에 가까운 타이틀인 건 사실이군요.

하여간 완성이 슬슬 어느정도 가시화되면서...
자꾸 이 글이 생각나서 참 기분이 묘해집니다 =_=


2. 유노하나
발더포스 후에 달리게 될 듯한 타이틀.
원래 가장 먼저 시작한 풀탑 타이틀이었는데 어째 이래저래 밀리면서 이후에 나온 풀탑 게임들이 먼저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이 추가된 건 상당히 오래전 일로,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약 4년 전, 파르페 전후에 추가되었던 것 같은데...
참 여러가지 문제로 계속 미뤄졌는데 과연 이번은 어떨런지 모르겠군요 그래도 일단 할 의지는 만빵입니다.

진행 상태 자체는 어느정도 된 상태라 그래픽을 제외하면 마무리 작업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지만 중간중간 이빨 빠진 번역이 있을 수가 있고 이런 것이 발견될 경우 조금씩 더 늦춰질 수는 있을 듯 합니다.
일단 역시 제게 뒷마무리가 넘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결국 제가 시간이 나야 진행이 가능하다는 말)


3. 데몬베인
A모팀의 N모님(M모님이라고도 합니다)의 강력한 요청으로 얼떨걸에 추가된 타이틀.
그분도 분명 이거 시작한다 해도 금방 한글패치가 나올 리가 없다는 건 잘 아실테고, 나올때쯤 되면 기억속에서 잊혀져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가서 과연 어떠실런지...

어쨌든 루리와 알 루트는 번역이 다 되어 있으나 라이카 루트가 번역이 되어 있지 않다보니 현재 그 부분 번역중입니다.
그리고 번역은 나눠서 해도 검수 및 교정은 절대로 한 사람이 한 번씩 보고, 한 번 시작하면 끝까지 스트레이트로 처리를 해야 한다는 우타의 방침하에, 번역이 끝날 때까지 다른 진행은 없습니다.
번역과 교정을 동시에 할 경우 번역이 느려지면 결국 뒤로 갈 수록 점점 앞 부분과는 맞지 않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퀄리티를 위해 우타에서는 절대 저 두 작업을 동시에 행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언제 번역이 끝날지 모르니 작업은 하고 있음에도 패치 완성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특히 데몬베인은 스크립트가 좀 까다로워서 스크립트 에디터 없이 직접 손으로 스크립트에 쳐 넣어야 하다보니 작업이 더 오래 걸릴 거라 예상됩니다.


4. 그린스발의 숲 속
이거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타이틀입니다.
이 게임은 원래 이전 L모님이 마구 뜯고 멋대로 프로젝트에 추가하는 만행을 저지를 당시의 잔재물로...  (사실 우타에서 드랍된 프로젝트는 거의 다 그 분의 만행으로 추가되었던 것들입니다 =_=a)
어느정도 잘 진행되다가 전투만 들어가면 게임이 튕기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해결을 못 해서 제게 떠넘긴 타이틀입니다.

문제는 저는 이 게임은 해 본 적도 없다보니 정확하게 어떤 방식의 게임인지도 모르고, 이 전투도 랜덤이라 하니 도대체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런 프로그래밍 문제는 한 번 처리하려면 꽤 오랬동안 들여다 봐야 하는데, 지금 저는 이런 짬이 거의 없다는 게 문제죠.

사실 이 게임의 드랍 논의는 꽤 오래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그래도 이 게임의 수많은 그래픽 작업을 해 주신 분께도 죄송하고, 아직 제가 저 문제에 대해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드랍을 계속 보류하고 있었습니다만...  만일 저 문제가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판단이 서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드랍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5. 해피니스
묘한 이유로 자꾸 미뤄졌는데, 적어도 현재 진행중이긴 합니다.
다만 역시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다보니 이래저래 좀 느리긴 하군요.

이 타이틀 역시 꽤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타이틀인데, 이건 그린스발과는 달리 외적인 이유였습니다.

당시... 뭐 지금도 그렇지만, 우타마루는 임시 프로젝트를 보관해 두는데 (당시 시크릿 프로젝트라는 이름이었죠) 사실 이름 때문에 좀 오해를 많이 사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차기 프로젝트의 후보를 넣어두는 곳입니다.

차기작 선정이라는 작업은 참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은 작업입니다.  어떻게 하든 부작용이 생길 수밖에 없죠.
여러가지 후보작을 전부 공개한 상태에서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점쳐볼 수도 있는 반면, 일단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토해 보다가 가능성이 있어 보이면 공개를 할 수도 있는데, 어느쪽이 됐든 문제가 많습니다.  전자의 경우 가능성을 점쳐보는 작업이 끝날 때까지는 다른 팀에서 그것을 손대지 못하게 선점해 두는 것 처럼 보일 수 있기에 문제고, 후자는 그 반대로 뭘 하고 있을지 몰라서 다른 팀이 그걸 잡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게 된다는 문제가 있죠.
당시 우타가 선택한 것은 결국 후자로, 사실 여기서 작업중인 것은 다른 팀에서 하겠다고 나서거나 하면 드랍시키거나 한 경우가 몇 번 됩니다.  이편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니 편하죠.

다만 이 게임의 경우 프로그래밍 체크가 끝났을 당시에 번역이 거의 완료되어가는 상황이었고, 그러다보니 다른 팀이 하겠다고 나섰을 때도 드랍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우타 쪽에서도 공개를 하게 되었는데, 이때문에 당시 좀 말이 많았습니다.
그 팀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고 우야무야하다가 사라졌지만, 이후 팀 우타마루로서는 이런 점에 보다 더 주의를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런 일이 있었던 프로젝트지만...  작업 자체는 순조롭고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팀원이 부족해서 작업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겠군요.


이렇게 현재 진행중인 모든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이 끝났습니다.
언제 저기에 뭐가 추가될지 모르겠고, 사실 이래저래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게 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지만 (진행중이라는 게 아니라 후보가) 일단 어떻게 해서든 숫자를 좀 줄이고 싶은 게 제 기분입니다.
아마 줄이기가 무섭게 뭔가가 또 추가될 가능성이 높긴 하겠지만 말이죠.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0/03/14 02:46 2010/03/14 02:46
어떤사람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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